“9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서울 중심으로 증가”
프롭테크 업체 직방은 9.13대책 이후 안정된 아파트 매매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인다고 7일 밝혔다.
직방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반전되고 있는 시장 상황 속 아파트 매매실거래가격대별 거래량 비중 변화를 분석했다. 2019년 3분기 전국 9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5.3%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시장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울 인기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호황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가격 안정화 정책 기조 하에서도 가격 하락이 장기적으로 지속하지 않으면서 9억원 초과의 고가 아파트 매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매 가격 9억원 초과의 거래 비중은 2018년 4분기~2019년 1분기 2% 미만에 그쳤으나 2019년 2분기부터 5% 이상으로 증가했다. 4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80% 이하로 줄어들면서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 증가 흐름이 최근에 나타나고 있다. 권역별 아파트 매매 가격대별 비중은 수도권이 4억원 이하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9억원 초과는 2019년 2분기부터 10% 이상의 거래 비중을 차지하면서 크게 늘었다. 지방은 여전히 4억원 이하 가격대에서 90% 이상의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매매가격이 9억원 초과인 아파트는 서울이 2019년 2~3분기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4분기와 2019년 1분기를 제외하고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경기도가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서울과 경기도에서 90% 이상이 거래되고 있다. 그 외 지역은 10% 이하에 그치고 있어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서울에서 집중되는 모습이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대별 비중은 9억원 초과와 4억원 이하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19년 1분기까지는 서울의 4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가 9억원 초과에 비해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나 2019년 2분기 4억원 이하 21.8%, 9억원 초과 31.1%로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의 4억원 이하와 9억원 초과의 거래 비중 역전 현상은 2006년 실거래가 발표이후 2019년 2분기 처음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4억원 초과~9억원 이하 구간에서도 6억원초과~9억원이하 거래가 4억원초과~6억원 이하보다 더 많이 이루어지면서 서울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이 6억원 초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의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매매는 주로 강남3구에서 이루어졌으나 2018년부터는 강남3구 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9년 3분기에는 강남3구의 9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48.1%로 줄어들었고, 한강변 지역은 44.2%로 비중이 증가했다. 이들 두 지역을 제외한 기타 지역도 7.8%의 비중으로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전국은 9억원 초과의 고가 아파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이는 서울 및 서울과 인접한 일부 경기도 지역에 국한되어 있는 현상이고 지방은 아직 아파트 매매의 절반 이상이 2억원 이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은 4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 매매시장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중저가 아파트 매매시장의 위축과 함께 9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량도 늘어날 뿐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강남3구 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은 6억원 이상의 아파트 매매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점차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이라는 특정 지역만을 타깃으로 정부 정책이 집중될 필요는 없지만, 향후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데 있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포스코 3파이낸스 공장 화재 발생…1시간 뒤 불길 잡혀
- 현대차 월드랠리팀, 2024 WRC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
- 제이제이엔에스, 신용보증기금 Pre-Series A 투자유치
- [위클리비즈] 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에 유연 대응”
- “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 빙그레, '인적분할 통해 지주회사 전환' 이사회 결의
- 최태원 SK그룹 회장 “새로운 관점으로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포스코 3파이낸스 공장 화재 발생…1시간 뒤 불길 잡혀
- 2김진태 도지사, 어려운 이웃에 연탄 2,200장 배달 봉사
- 3현대차 월드랠리팀, 2024 WRC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
- 4전국학교폭력예방협의회, 딥페이크(허위영상물) 예방 합동 캠페인 실시
- 5우재준 의원, 실종아동 발견 가능성 제고 위한 ‘미아방지법’ 대표발의
- 6박창석 대구시의원 “침체된 지역 관광시장의 활로 마련할 것”
- 7영남대 재경총동창회, 제11회 천마 취업동문 환영회 개최
- 8제이제이엔에스, 신용보증기금 Pre-Series A 투자유치
- 9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10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