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호실적...증시 상승세 이끌까?
삼성전자가 예상을 웃돈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침체된 국내 증시에 분위기 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8일 삼성전자는 2019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조원과 7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기 대비 10.46%, 16.6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증권가가 예상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매출 61조원, 영업이익 6조8,000억~7조원)를 상회한 수치다. 다만 전년 대비 매출액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 발표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2% 넘게 오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2포인트(1.21%) 오른 2,046.25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적인 IT기업인 SK하이닉스(0.75%), 삼성SDI(3.19%), LG디스플레이(0.74%) 등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IT업종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과 1,486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스마트폰(IM)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부문이 이끌었다.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A시리즈의 판매가 급증했고, OLED 사업은 북미와 중화권 고객 수요 확대로 인해 가동률이 70~80%까지 상승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임재현 데일리머니 전문가는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바닥론이 확산된 점과 과대낙폭을 보였던 바이오 업종들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10일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스몰딜로 원만히 타결된다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정확한 결과 예측은 어렵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비중조절이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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