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프론, 최대주주 묵인희 교수…혈액통해 경도인지장애서 치매예측 개발

증권·금융 입력 2019-10-11 13:58:20 수정 2019-10-11 13:58:2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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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론이 상승세다. 메디프론의 최대주주인 묵인희 교수 연구팀이 혈액을 통해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가능성을 예측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후 1시 56분 현재 메디프론은 전 거래일보다 1.36% 상승한 4,460원을 기록 중이다.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되는 환자를 선별해 내는 방법을 서울대 묵인희·황대희 교수와 고려대 이상원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적 학술지인 ‘Progress in Neurobiology’에 9월 30일자에 실렸다.


묵인희 교수는 “연구결과가 실용화되면 간단한 혈액검사로 경도 인지장애 환자의 치매로의 진행여부를 예측할 수 있어 조기 치료를 통한 치매 예방과 진행억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 보완을 통해 예측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치매 질환으로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의 축적으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돼 병의 악화가 진행된다.


특히 기억력에 이상을 호소하는 경도 인지장애 환자군 가운데 50% 가량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되는데, 뇌세포 손상 진행 이후 발견되면 근본적 치료가 어려워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의료기술로는 아밀로이드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라는고가의 뇌 영상 촬영 이외에는 경도인지 장애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연구팀은 혈중에 존재하는 단백질들이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단백질체학을 기반으로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의 정도에 따라 변화하는 혈액 내 후보 단백질들을 발견했다.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응집억제제 기전과 RAGE 억제제 기전 등 크게 두가지 물질의 기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편 메디프론의 최대주주인 묵인희 서울대 교수와 정민환 카이스트 교수, 이현환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지분 6.34%를 보유하고 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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