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등 대형 보험사, 계열사 위탁운용 비율 90%↑…"일감 몰아주기"
증권·금융
입력 2019-10-16 08:52:18
수정 2019-10-16 08:52:18
고현정 기자
0개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대기업 계열 보험회사가 자산운용 퇴직연금 부동산관리용역의 대부분을 계열사에 위탁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9년 8월 기준 23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계열사 위탁운용액은 전체의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당시보다 계열사 위탁운용액이 증가한 회사는 22곳이며, 이중 13개 회사는 위탁운용 비율도 2016년보다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총 운용액 166조여원 가운데 90%가량인 149.4조원을 삼성자산운용 등에 위탁하고 있었다. 한화생명 역시 118.3조원 중 91%인 107.3조원을 한화자산운용에 맡기고 있다. 계열사 위탁비중이 90% 이상인 곳은 흥국생명, KB손보, 메트라이프생명 등이 있었으며, 100%인 곳은 농협생명, ABL생명, 흥국화재, 신한생명, 처브라이프생명, 악사손보, 농협손보로 총 7곳에 달했다.
이에 정재호 의원은 "계열사에 편중된 자산운용 위탁은 수익률 하락을 불러와 보험사의 건전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한 계열사의 유동성 문제가 다른 계열사로 손쉽게 전이되는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go8382@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김병환 금융위원장 조용한 퇴임…"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 나노실리칸 "신사업 추진 이상無…IR 통해 성과 공개 예정"
- BNK금융 고군분투…지역 살리고 건전성 지킨다
- 수협은행, 비은행 첫 인수…금융지주 전환 속도
- 뉴로랩-광주시, AI·협동로봇 기반 '랩오토메이션' 시장 진출 가속화
- 한패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IPO 시동 본격화
- 뱅크샐러드, 고객 대상 금융 피해 보상 위한 '해킹 피해 보증서' 제공
- CJ, 올리브영 매출 성장 기대…목표가↑-대신
- "휴머노이드 로봇 성장기…아이텍, 반도체 칩 테스트 SW 설계력 주목"
- 산은 새 리더십에…KDB생명 정상화 속도 낼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해운대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역 다문화가족들과 걷기대회 ‘성료’
- 2김병환 금융위원장 조용한 퇴임…"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 3인천시, 생계형 체납자에 ‘맞춤형 지원’ 펼쳐
- 4파주시, 공공도서관에...‘리박스쿨’ 도서 퇴출 결정
- 5북수원테크노밸리, "AI가 열어가는 자족형 15분 도시로"
- 6김정헌 중구청장 “제물포구 성공, 주민 화합이 답”
- 7동두천시, ‘환경·안전 도시’로 재도약 밑그림
- 8의정부시, 보훈단체별 간담회… “현장 목소리 정책에 담는다”
- 9'이상지질혈증 패싱'은 언제까지…고혈압·당뇨처럼 제도적 지원을
- 10나노실리칸 "신사업 추진 이상無…IR 통해 성과 공개 예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