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재팬 100일] “일본차 타기 싫어”…판매 두달째 ‘반토막’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행된 지 어느덧 100일이 지났습니다. 세 달 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 점유율은 5%대까지 떨어졌는데요. 불매운동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최근 8자리 새 번호판 제도가 도입되며 감소세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가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두 달 연속 지난해의 반 토막 실적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9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치)을 보면, 렉서스·토요타·혼다·인피니티·닛산 등 일본차 5개 브랜드가 판 차량은 1,103대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약 60% 급감한 수치입니다.
특히 수출규제가 시행되기 직전 달인 지난 6월 판매량은 약 3,900대로 국내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규제가 시작된 7월에는 판매량이 한 달 만에 1,000대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후 판매량은 꾸준히 줄어 8월에는 약 1,300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브랜드별로는 혼다의 감소율이 82.2%(166대)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인피니티 69.2%(48대), 닛산 68.0%(46대), 토요타 61.9%(374대), 렉서스 49.8%(469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판매량이 월 1000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일본차 브랜드가 파격 할인에 나서는 등 실적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한일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지난달부터 도입된 ‘8자리 번호판 제도’가 불매운동 중 차량을 구매했다는 일종의 ‘낙인효과’를 불러와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번호판이 8자리가 되면서 실질적으로 8자리를 붙인 일본차의 경우는 최근 구입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러한 일본차의 감소세는 더욱 커질 것이고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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