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상승 1위 세종시…울산 동구, 하락 1위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앵커]
전국 땅값이 지난 3분기까지 평균 2.8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3.43% 오른 데 비해 지방은 1.93%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요. 업황이 좋지 않은 지역의 경우 하락 폭은 더 컸습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세종시 상승률이 3.96%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 3.78%, 광주 3.63%, 대구 3.39%, 경기 3.15%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제주가 -0.44%로 유일하게 땅값이 떨어졌고, 울산과 경남 등도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습니다.
요인을 분석해 보니 지역 업황과 도시 개발 영향이 컸습니다.
용인시 처인구가 5.17%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용인 테크노밸리 인근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3기 신도시(교산지구) 인접 지역이면서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소식 등이 겹친 경기 하남시(4.84%),
도심 주택재개발(만촌동 등)이 진행 중인 대구 수성구(4.74%),
그리고 지식정보타운 사업과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영향을 받은 과천시(4.44%)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서울 성동구(4.33%)도 지식산업센터 개발수요와 역세권 부근 재개발사업 기대에 4%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울산 동구(-1.41%)의 경우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에 따른 인구 유출 우려 등으로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경남 창원 성산구(-1.38%), 경남 창원 의창구(-1.37%), 경남 거제시(-0.97%), 경남 창원 진해구(-0.98%)의 땅값도 조선 등 배후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뒷걸음쳤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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