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분양물량,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직방이 11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했다. 당초 10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예상하고 분양시기를 앞당기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들이 6개월의 유예기간이 생기면서, 11월과 12월 이후로 분양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일 분양가상한제 경과조치 보완방향을 발표했다.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신청한 재건축, 재개발 단지 중 시행령 시행 후 6개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 상한제 적용을 제외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9월 25일 조사한 10월 분양예정단지는 63개 단지, 총 5만17세대, 일반분양 3만 9,002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49개 단지, 총 2만6,794세대(54%), 일반분양 2만2,021세대(56%)로 나타나며 예정 대비 절반 정도의 실적을 보였다. 9월이 계획 대비 실적이 30%대에 머무른 반면, 10월은 계획대비 실적이 50% 이상으로 늘어났다. 공급을 미뤄오던 건설사들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예정되어 있던 아파트 공급을 진행하는 데다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계획 대비 실적의 괴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1월에는 71개 단지, 총 세대수 5만5,616세대 중 3만8,789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11월 대비 총 세대수 3만3,272세대(149% 증가), 일반분양 2만2,690세대(141%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6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지며, 10월로 예정되어 있던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 23개 단지, 2만2,668세대 중 12개 단지, 1만 5,090세대가 11월로 분양일정을 연기했다.
국토교통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지정을 11월 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 5,616세대 중 3만6,451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2만 17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크다. 지방에서는 1만9,165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광주시가 4,613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10개 단지, 3,747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대문구, 강북구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한다.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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