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루머]큐에스아이, 삼성 차세대 성장동력 마이크로LED 소자 개발 중…디스플레이 업계 ‘눈독’

증권·금융 입력 2019-11-05 09:08:05 수정 2019-11-05 09:08:05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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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유일의 LD(Laser Diode, 반도체 레이저) 전문업체인 큐에스아이가 국책과제를 통해 마이크로LED(Micro LED) 소자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LED는 삼성전자 등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언급할 정도로 각광받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다. 


큐에스아이 관계자는 5일 “레이저 다이오드를 응용한 마이크로LED 발광 소자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면서 “연구개발은 내년 말쯤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 LED는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발광물질이다. 빛을 내는 LED 조각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패널을 제작하기 때문에 크기와 형태, 해상도에 제약이 없다.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 TV를 제작하는 데 적합한 기술이기도 하다. 마이크로LED는 유기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OLED 대비 수명이 길고 화면에 잔상(얼룩)이 영구적으로 남는 ‘번인(burn-in) 현상‘을 줄여준다. 또한 OLED 보다 얇고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에 TV용 스크린 뿐만 아니라 얇은 두께를 요하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를 차세대 디스플레이라고 확신하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마이크로LED 스크린을 탑재한 219인치 ’더월 프로페셔널‘과 146인치 ’더월 럭셔리‘를 출시한 했으며, 내년에는 가정용 대형 TV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큐에스아이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진행하는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 Fast-Track 과제를 지난 2018년부터 2년 연속 수행하고 있다. 큐에스아이의 과제명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用 장파장 영역 Micro LED 에피 웨이퍼 및 칩 기술개발’이다.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이란 중소기업의 상용화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해당 제품 개발이 성공했을 때를 조건으로 투자에 참여한 민관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까지 진행되는 구매 연계형 투자 지원 사업이다.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  대기업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엘에스엠트론, 포스코 등 10개 기업이 있으며, 중소기업과 공공기업 등 총 52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큐에스에이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의 투자설도 나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가 마이크로LED 개발에 큰 관심을 나타내는 만큼 투자 유치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큐에스아이는 국내 유일의 LD 전문업체로 항공, 의료, 디스플레이, 광저장 장치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D는 용접, 절단 등 가공공정, 광통신, 레이저 프린터 등에 한정돼 사용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응용분야가 점차 확대되면서 디스플레이 적용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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