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차 GBC 건축허가 교부…내년 착공·2026년 준공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내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이 확정됐다.
GBC 신축사업의 마지막 쟁점이었던 현대차그룹과 국방부 사이의 협의가 '단계적인 작전제한사항 해소'로 합의됨에 따라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에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와 국방부, 그리고 서울시는 지난 19일 작전제한사항 해소를 위한 최종 이행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는 국방부와 합의된 최종 대안에 따른 비용 부담 책임을 지기로 했고, 건축 과정에서 높이가 약 절반인 260m를 초과하기 전에 대안 이행을 완료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서울시가 공사 중지를 명할 수 있다는 내용도 건축허가 조건에 포함됐다.
착공까지는 앞으로 굴토 및 구조심의, 안전관리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서울시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GBC 사업이 곧 착공될 수 있도록 잔여 절차도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작전제한사항 해소를 위한 현대차의 방안도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후속 인허가 관련 행정 절차에 따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BC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2(지번주소 삼성동 167번지)의 면적 7만4,148㎡ 대지에 건축면적 3만4,503.41㎡, 건폐율 46.53%로 지어진다. 지하 7층∼지상 105층, 연면적 91만3,955.78㎡, 용적률 783.72%로 계획된 GBC는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여기에는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높이 569m로 계획된 초고층 타워동의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로 쓰인다. 착공예정 시기는 2020년 상반기, 준공예정 시기는 2026년 하반기다.
한편, 현대차는 투자자를 유치해 GBC를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5월 "삼성동 부지는 미래 가치가 높지만 핵심사업인 자동차 분야에 주력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투자자들을 유치해 공동개발 하려는 것"이라며 "수익을 창출해 현대차그룹 핵심사업에 재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토지 매매계약 당시 10조5,500억원의 대금을 현대차 55%, 현대모비스 25%, 기아차 20% 등의 비율로 나눴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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