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인천석정 '제1호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착공

경제·산업 입력 2019-12-02 08:25:27 수정 2019-12-02 08:25:2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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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변창흠(왼쪽 다섯 번째) LH 사장 등 참석자들이 '인천석정지구 가로주택정비사업'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H]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9'1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인천석정지구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종전의 도로 등을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정비사업을 말한다.

 

인천석정지구는 대부분의 주택이 노후화되고 방치된 빈집이 많은 지역으로 2004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복잡한 권리관계와 높은 주민부담금, 어려운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수차례 사업이 무산돼 왔다.

이후 LH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2017년 조합설립인가 취득, 2018년 설계안 확정, 2019년 시공사 선정 및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2년 만에 마무리하고 착공하게 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과 변창흠 LH 사장, 허종식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 및 주민 약 200명이 참석해 공사의 시작을 기념했다. 또한 착공식과 함께 카페테리아 운영 및 캐리커쳐 제작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LH는 앞으로 인천석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코디네이터로서 이 지역을 행복주택 108호를 포함해 총 293호 규모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금액은 334억원으로 한신공영이 시공을 맡으며, 오는 20222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의 대안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도입된 이후 주민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해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한 첫 번째 성공사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편, LH는 인천석정지구 외에도 전국적으로 15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참여 중이다. 특히 기존 주민의 재정착 지원을 위해 조합원 중 무주택자·세입자 등에는 LH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등 다양한 이주대책을 마련하고 취약계층·대학생을 위한 주거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인천석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 6~7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잇달아 착공 예정이다. LH는 도심의 노후주거지를 재생하고 주거약자를 위한 주택을 공급하는 공공디벨로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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