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인당 5만 원 보상’ 발표에…실효성 논란
경제·산업
입력 2025-12-29 17:10:54
수정 2025-12-29 18:10:15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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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이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총 1조6850억 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주는 방식인데요. 알고 보니 쿠팡 상품은 5000원만 쓸 수 있고, 여행상품과 명품을 사는데 각각 2만원을 쓸 수 있는 식이라 실효성 논란이 거셉니다. 여기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청문회에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책임 회피 논란도 여전합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고 고객 보상안을 내놨습니다.
다만, 서비스별 구매이용권 분리 지급 등의 방식에 일각에서는 실효성 없는 보상안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쿠팡은 29일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개 계정의 고객을 대상으로, 총 1조6850억 원 규모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1월 15일부터 쿠팡 앱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향후 문자 안내를 통해 이용 방법을 알릴 예정입니다.
쿠팡은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여행 상품/2만원), 알럭스(명품 플랫폼/2만원)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구매 이용권을 각각 나눠서 지급할 계획입니다.
다만, 고객들이 해당 쿠폰을 다 쓰려면 서비스에 새로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가입하더라도 여행·고가상품 등에 수십만 원을 써야 합니다.
이번 쿠팡의 보상안 발표에도 실효성 논란이 나오는 이윱니다.
여기에 쿠팡의 실질적 경영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국회 연석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 의장이 지금까지 국회의 출석 요구에 단 한 차례도 응한 적이 없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부는 쿠팡을 상대로 다각도의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조사 결과 공개를 둘러싸고도 입장은 엇갈리는 상황.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쿠팡이 대규모 보상안을 내놨지만, 실효성에 더해 김범석 의장의 책임 있는 자세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깁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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