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vs최다 품목vs차별화 상품" 대형마트3사, 설 사전예판 돌입…승자는

경제·산업 입력 2019-12-04 15:31:58 수정 2019-12-04 15:31:58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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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대형마트업계가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명절 선물의 경우 사전 예약판매 진행 시 기업입장에서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고, 소비자 입장에서 본 판매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기업와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평가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 중 홈플러스가 가장 이른 지난달 28일부터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했고, 이어 오는 5일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판매를 시작한다. 3사 모두 내달 13일까지 행사를 진행하며 각 사별 이전 명절 행사보다 확대된 할인 혜택과 각종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특히 이마트는 얼리버드 상품권 행사에, 홈플러스는 최장 기간·최다 품목에 초점을 맞췄고, 롯데마트는 차별화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워 모객에 나섰다.
 

이마트는 얼리버드 상품권 행사를 흥행 카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상품권 증정 혜택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30일로 늘렸다. 주로 예약 판매 기간 통조림을 대량 구매하는 중소기업 법인고객들을 겨냥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행사카드로 선물 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하고 구매액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첫 30일간에는 최대 150만원권, 이후 열흘간에는 최대 100만원권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기간별로 지급율에 차등을 뒀다. 선물세트 규모는 총 310여 종으로, 주력 대품 사전 비축과 산지 선점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한우 실속세트의 할인율을 20%로 늘리고 과일 중저가 세트 물량을 두 배 확대했다. 수산 ‘피코크’ 프리미엄 세트를 도입하는 한편 통조림 세트의 법인고객 등 대량구매객의 상품권 증정 등 추가혜택을 늘렸다.
 

홈플러스는 역대 최대 규모와 최장 기간을 무기로 내세웠다. 지난해보다 80여 종, 올 추석보다는 30여종 늘어난 총 440종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상품은 1만원 미만 저가부터 40만원 고급 라인까지 폭넓게 구성했으며 김영란법을 넘지 않으며 고객 선호도가 높은 3만~5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은 32.3%로 지난 추석보다 4.9% 포인트 늘렸다. 홈플러스는 과거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던 BEST 10을 선정해 제안한다. CJ 스팸, 동원 튜나 리챔, 동서식품 맥심커피세트, 미국산 LA식 꽃갈비 냉동세트 등이다. 또한 다양한 상품군에 5+1와 10+1 혜택을 적용했으며 20개 품목은 1세트 구입 시 1세트를 무료 증정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상품권이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차별화·가성비 선물세트에 초점을 맞춰 모객에 나섰다.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104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132종, 샴푸, 양말 등 생활용품 101종 등 총 337개다. 특히 이색 특화 상품으로는 축산 명인이 기른 친환경 한우를 활용한 ‘친환경 명인 축산 선물세트’와  GAP 인증을 받은 사과와 배만 엄선해 구성한 ‘GAP 사과/배’, 일반 사이즈 대비 두 배 정도 큰 상품만을 선별한 ‘대한민국 으뜸 대왕 굴비세트’ 등을 선보인다. 청탁금지법을 고려한 선물세트로는 ‘한우 정육세트(2호)’를 9만9000원에, ‘천일염 참굴비 세트 2호’를 9만5000원에, ‘충주 사과/천안 배 세트’를 4만원대에 판매한다.엘포인트 회원과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하며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과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 상품권 이나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 대목이 사전 예약 판매부터 시작되기에 이 기간 실적이 전체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은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보다 나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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