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현 금리기조 장기화 시사”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월 10~11일 열린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1.50~1.75%로 동결했다. 투표위원 9명은 모두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연준의 2020년 말 금리 중간값 전망은 1.6%로 현 수준에 머물러 있어,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 통화정책 기조가 적정하며, 지표가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금리동결을 지속할 방침을 밝혔다. 정책금리가 인상되려면 상당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있어야 한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
연준 역시 현재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고용시장 환경, 대칭적인 2% 목표 부근의 물가를 지원하는 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난 10월의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문구를 삭제해 통화정책 유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경제활동이 완만한속도(moderate rate)로 확장하고 있다”며 “견조한(solid) 고용 증가와 낮은 실업률, 강한 가계소비 판단을 유지했으며, 기업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점도표에서 미 연준위원은 2020년 금리동결 및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1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향후 3년간 금리 인하를 예상한위원은 한 명도 없다. 2020년에는 13명이 금리동결을 전망했고 4명은 한 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2021년은 5명 동결, 4명 한 차례 인상, 5명 두 차례, 3명은 세 차례 인상을 예상했다. 향후 3년간 연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은 2020년 1.625%, 2021년 1.875%, 2022년2.125%로 제시됐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12일 “연준은 장기간 낮은 금리 수준을 예고해 통화정책은 정해진 경로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하면서 향후 정책변화가 있기 위해서는 2% 이상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수반되어야 함을 강조했다”며 “이는 12월 점도표의 하향과 연관해서 해석해 볼 때, 미 연준은 낮은 금리 수준을 상당기간 지속할 것을 시사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FOMC 회의에서 파월의장은 금리가 인상되려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를 상회해야 한다는 시각을 유지함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미미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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