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작년 해외로 빠져나간 투자금 58조”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 규모보다 우리나라의 해외투자가 더 많았다는 건데요. 반면 사람은 해외로 나간 것보다 들어온 게 더 많았다고 합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나간 돈이 들어온 돈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 금액은 497억달러, 우리 돈으로 57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국내투자(172억달러)보다 2.9배 많았습니다.
해외 직접 투자는 2014년 이후 5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300억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30% 넘게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63억2,3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케이맨제도가 가장 많았던 반면, 투자금액 증가율로는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이 높았습니다.
중국 투자 금액은 36억5,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2배 늘었고, 베트남은 최근 1년간 신규법인 859개가 설립되는 등 투자 역시 19억1,6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연구소는 “국내 제조 기업의 아시아 지역 진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사람의 경우에는 국내 유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내국인의 해외 이주는 줄고 국내 외국인 거주자가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초, 중, 고등학생 유학 등으로 인한 내국인의 해외 이주는 지난 2005년 2만7,348명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줄었고, 지난해 신고된 6,330명 가운데 80% 이상은 이미 해외 거주자인데 다른 국가로 이주한 경우였습니다.
이에 비해 국내 거주 외국인은 205만명으로 전년 대비 10.4% 늘며 국내 전체 인구의 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에 취업을 위해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수는 43만명으로 5년새 5만명이 늘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신한銀 상생금융 확대…공공배달앱 가맹 소상공인 200억 금융지원
- '코인 3법' 美하원 통과…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탄력받나
- 부실과 부실의 만남…코스닥 깜깜이 주인 변경 '주의'
- 은행권 활발해진 공동대출…하반기 지방銀-인뱅 협업 이어진다
- 우리투자증권, 2분기 '개인형IRP 원리금비보장 수익률' 1위
- "실버세대 잡아라"…4대 금융, '시니어 모시기 전쟁' 본격화
- 기지개 켜는 소비심리…편의점·백화점株 ‘활짝’
- 은행권 '제로 트러스트' 강조…고강도 보안체계 구축
- 기술 이전·관세 유예…몸집 키우는 K-바이오株
- 957만건 위반에 183兆 과태료?…FIU-업비트 정면 충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李대통령, 호우 피해 관련 '특별재난지역 조속 선포' 지시
- 2새만금개발청장에 김의겸 임명…차관급 4곳 인사
- 3포항시, ‘No-Code 제조혁신’ 시동…지역 제조업 디지털 대전환 가속
- 4포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본격 지급…민생경제회복 총력
- 5영천시, 집중호우 피해지역 긴급 현장 점검
- 6경주시, 반다비체육센터 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 7명현관 해남군수, 박지원 의원 초청 예산정책 간담회…지역 발전 협력 '총력'
- 8'1인당 최대 40만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21일부터 신청
- 9조주완 LG전자 CEO "작은 관찰이 혁신으로"
- 10삼성물산, 4507억 규모 신정동 재개발 시공사 선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