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투자, 5년 연속 200억달러 기록…역대 2위

증권·금융 입력 2020-01-06 12:20:11 수정 2020-01-06 12:20:11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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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18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5년 연속 200억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233억달러로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128억달러로 역대 4위이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269억달러(신고 기준)에 비해서는 13.3% 감소했다. 도착 기준 투자액은 26.0% 줄었다.

산업부는 “2015년 이후 5년 연속해 외국기업들이 매년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온 만큼 이제 외국인직접투자 200억달러 유치 기조가 안착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자금조달·기업결합심사 등의 문제로 다소 지연되던 인수합병(M&A) 메가 딜이 연속적으로 성사되며 역대 4분기 실적 중 최대 실적인 98억 4,000만달러가 신고됐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양극재, 고기능성 플라스틱·폴리머, 전력용 반도체에서 공급 안정화와 국산화에 기여하는 우수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기술개발·연구 분야에서는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를 국내에 유치했고, R&D·전문·과학기술 분야 투자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K-뷰티·푸드·컬쳐 등 고급 소비재와 콜드체인·공유경제·생활서비스 등 정보기술(IT) 플랫폼에서도 기술력과 혁신성을 가진 국내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한 활발한 M&A가 이뤄졌다.


올해 외국인직접투자는 긍정요인과 부정요인이 모두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통과할 경우 미처분이익잉여금이 외국인투자로 인정되고 한국이 높은 대외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와 같은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것은 부정적인 요인이다.

정부는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현금 지원을 상향하고 첨단기술투자를 위한 현금지원을 확대하는 등 첨단업종을 유치하기 위한 유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미국, EU 등에서 전략적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첨단 유망 기업에는 선제로 투자 인센티브를 제안하는 동시에 정부·지자체·관련 기관 합동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외국기업의 투자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인터넷뉴스팀enews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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