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미국-이란 충돌 후 3가지 시나리오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미국과 이란이 서로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긴장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 시장은 양국의 향후 움직임과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지난 3일 미국은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혁명 수비대 정예군 중 하나인 쿠드스군 사령관인 솔레이마니를 드론 공격으로 사살했다. 이에 반발한 이란은 이라크에 위치한 미 공군기지와 미국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에 미사일 발사해 대응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전날 이란 정부는 핵합의 탈퇴라는 강경 카드를 꺼내들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6일 키움증권은 미국과 이란이 충돌 이후 국내 증시가 3가지 시나리오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적 시나리오
비록 이란의 주요 인물이 사망했으나, 미국 내에서는 대 이란 강경정책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미국의 추가적인 강경정책 제한 요인이다. 이란 또한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과의 군사적인 충돌 등 격화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양국은 경제를 위해 외교적인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나리오일 경우 주가지수는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곧바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돼 2020년 코스피 밴드는 1,900~2,250포인트를 유지한다.
◇기본 시나리오
미국에 의해 사망한 솔레이마니는 이란 군부뿐만 아니라 사이파 국가들 전체에서도 중요한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비롯해 여타 친이란 단체들은 미국에 보복을 발표했다. 이란 또한 추모기간이 끝난 이후 미국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선언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면전이 진행되기에는 양측이 잃는 것이 많아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이러한 이란의 대응으로 소규모 군사작전이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양국의 갈등 장기화 된다면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2020년 지수 조정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부정적 시나리오
이란과 미국의 전면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아파 군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미국에 의해 사망했기 때문에 이란의 강경한 반응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또한 이란이 강경 대응을 하면 이란 내 52곳을 폭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문제는 이란은 이라크와 달리 산악지대가 많아 단기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여기에 시아파 국가들 전체와 전쟁이 해야 될 수 있어 국제유가의 급등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 주가지수의 하락 폭이 확대될 수 있어 2020년 코스피 밴드는 1,800~2,200포인트로 하향 조정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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