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중동발 리스크 확대…국내증시 영향 제한적

증권·금융 입력 2020-01-07 09:11:09 수정 2020-01-07 09:11:09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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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미국·이란 갈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감에 출렁인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미약하게나마 반등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여전히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외국인이 코스피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슨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50포인트(0.24%) 상승한 2만8703.38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43포인트(0.35)% 오른 3246.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0.70포인트(0.56%) 상승한 9071.46을 기록했다.
 

7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갈등이 격화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조정 가능 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장 중 낙폭이 제한되는 등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부각한 뉴스의 심각성에 비해 시장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과의 마찰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할 개연성이 높아 한국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는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모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 전면전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쉽지 않다는 게 이유다. 이에 당장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대응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이며 향후 이란의 대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 이전까지는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이슈를 단기성 악재로 보는 시각이 많으나 ‘과연 최근 3개월 지수 상승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인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 시장의 강세장 전환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거래량을 살펴봐야 한다며 지수 상승을 동반한 거래량 상향 돌파는 25% 확률로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OSPI 풋콜 비율은 0.67로 콜옵션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이는 앞으로 시장이 상승할 것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4거래일 연속 상승 비율과 52주 신고가 비율도 긍정적이며 EPS 이익 전망치도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KOSPI 주가 모멘텀이 예고된다고 덧붙였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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