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 의사협회 "지금이 골든타임…입국금지 등 모든 행정력 동원해야"

경제·산업 입력 2020-01-26 16:40:45 수정 2020-01-26 16:40:45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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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이건 재앙이에요 재앙. 통제를 명령해가지고 폐쇄를 해야합니다. 행정적이 비용이 문제가 아니에요 이후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정부가 너무나 이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모르는거 같아요." 대한의사협회 관계자의 말이다. 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해 현재 시점이 골든타임이라며 입국금지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감염 확산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대한의사협회는 서울경제TV에 "지금이 방역초기단계로 골든타임"이라며 "상황에 따라 일시적인 입국금지나 병원 폐쇄 등 모든 행정력을 발휘해서 최대로 방역을 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국 입국금지 방안에 대해 부정적 효과를 언급한 것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23일 박 장관이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관광객 입국을 금지시키는 방안은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정부가 초기단계인 현재 시점에서 입국금지를 하지 않겠다고 선제적으로 말하면 안된다"며 "나이브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자가 있는 병원들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초기 방역이 되지 않아 문제가 커졌던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감염이 우려되는 병원은 질병관리본부통제하에 둬야 한다"며 "그러나 메르스 사태 당시 그렇게 하지 않아 감염이 확산됐다. 심지어 당시 병원장이 자체적으로 폐쇄했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이번에는) 병원 통제를 명령해 폐쇄가 돼야한다"며 "아마도 (메르스 사태) 당시 정부가 몇백억에 달하는 행정적인 비용 때문에 그랬을 것으로 추정하나, 사실 사태가 커진 후 몇조원이 소모됐고 수 많은 사망자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의사협회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학조사에 공중보건의사 인력을 투입한다는 입장이다. 총 두 차례에 걸쳐 약 25~35명의 공보의를 차출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의료 인력으로 활용한다. 더불어 의사협회는 중국 우한(武漢)시 방문 자제와 개인위생, 특히 손위생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 또는 여행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과 기침, 콧물, 가래, 호흡곤란, 흉통 등 호흡기 감염 증상이 발생했다면 병원에 가기 전에 질병관리본부(콜센터,1339)의 안내를 따를것을 권장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지금까지 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8명이며 이 중 47명은 음성으로 격리가 해제됐고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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