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비상…중국인 입국금지 갑론을박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최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라는 청원 인원은 닷새 만에 52만명을 돌파했는데요. 그러나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결정을 벗어난다며 관련 조치는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의사협회가 섣부른 판단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한 여론과 정부, 전문가들의 시각 차이를 문다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명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근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며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4명, 조사 대상인 유증상자는 112명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 확산을 조기에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오늘(28일) 52만명을 넘겼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현 단계에서 WHO의 결정을 벗어나는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3일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관광객 입국을 금지 시키는 방안은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이 같은 정부의 상황인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 박종혁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이건 재앙이에요 재앙. 장관님께서는 입국금지 할 문제 아니다 이런 얘기를 선제적으로 하면 안되거든요. 초기 단계에서. 00:16 정부 대책이 약간 나이브한게 아닌가 우려도 좀 되고요. 2:39 입국금지를 하나의 툴로서 쓸 수 있어야 되거든요 일시적으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6일 대국민 담화를 내고 정부에 최근 중국 후베이성 입국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금지 조치를 준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종혁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방역 초기 단계거든요. 지금 굉장히 골든타임입니다. 지금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최대로 막아내야만 해요. 00:30 상황에 따라서 일시적인 입국금지라던가 병원 폐쇄라던가 여러 행정력을 발휘해서 최대로 방역을 해내는 게 중요합니다.”
여론과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현재보다 더 강경한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 /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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