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신종 코로나, 펀더멘털 이슈로 국면 전환”…中 관련주 영향권 지속

증권·금융 입력 2020-01-30 10:09:48 수정 2020-01-30 10:09:48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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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띄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라며 세계 경제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소한 중국 경제에는 단기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 증시도 당분간은 제한적 영향권 안에 놓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펀더멘털 변화에 주목할 것과 업종별로 차별화된 대응을 조언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4%) 상승한 28,734.4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4포인트(0.09%) 하락한 3,273.40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8포인트(0.06%) 오른 9,275.16에 종료됐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관심을 모았던 신종 코로나에 대해 연준은 성명에서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고 파월 의장이 회견을 통해 견해를 밝혔다”며 “연준이 가능한 언급을 자제했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해당 사안을 매우 주시하고 있음을 드러낸 행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불확실성이란 표현을 통해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여지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공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가 그냥 훑고 지나가는 이슈가 아니라 펀더멘털을 체크해야 하는 이슈로 국면이 전환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물 경기가 안 좋아진다까지는 모르지만 주식 등 자산시장에는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됐다”며 “1월 지표들이 반영되는 2월 중순까지는 시장이 불확실성이나 이슈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즉 중기적로는 시장의 관심이 신종 코로나 자체에서 경제 펀더멘털로 더 옮겨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중국 관련주들이 당분간 조정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업종별로 차별화된 시장 대응을 조언했다.


공 연구원은 “개별 기업의 실적까지는 예측 못하지만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큰 업종과 기업 관련주들은 앞으로 이슈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이슈로 시진핑 주석 방한과 한한령 해제, 중국인 관광객 회복을 기대했던 화장품, 면세, 항공업종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인 반면 “인터넷·통신, 의약 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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