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협력업체 직원은 걸려도 돼? 홈플러스의 마스크 차별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홈플러스가 매장 근무자의 일부인 직영직원에게만 마스크를 지급하고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직영직원들조차 마스크를 받지 못한 협력업체 직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어 자신들과 고객들이 위험할 수 있다며 홈플러스의 처사를 비판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다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공기 중 비말로 전염된다는 것으로 알려지며 마스크 착용은 감염 예방을 위한 필수 조치로 꼽힙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 홈플러스가 직원들의 소속을 따져 마스크를 차등 지급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에 소속된 직영직원들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지만, 현장 관리자들이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는 겁니다.
홈플러스가 전국 143개 매장에 배포한 마스크는 22만개. 홈플러스 직영직원들은 2만2,000여명으로 재고는 충분한 상황.
[싱크]홈플러스 협력사원
“손님 상대할때도 같이 다같이 마스크끼고 해라…(기자: 나눠줬어요?) 아뇨. 자기가 알아서, 본 직원들은 다 줘요 나눠줘요.”
문제는 이러한 차등 지급으로 일반 고객들의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일부 직원만 착용하고 협력업체 직원들은 착용하지 않으면 감염 확산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도 전염이 되기 때문에 모든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심지어 직영 직원들에 대한 위생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홈플러스 직영사원 40명
“코로나 관련해서 여러분들 위생교육 받았습니까? 아니요. 코로나가 얼마나 무서운 전염병인지 혹시 교육 안받았어요? 안받아보신분 손들어보세요.”
특히 홈플러스는 다중이용시설로 하루 수백만명의 고객들이 드나듭니다. 즉, 폐쇄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감염 확산 방지에 구멍이 뚫리자 홈플러스일반노조는 사측에 내일(6일) 직영과 협력직원 모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매장에 대한 방역과 철저한 직원 교육을 실시하라고 요구할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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