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관련株 여전히 ‘상승’
작년 종가 ‘418.330’서 현지시간 4일까지 112% 급등…장중 900달러도 돌파
현지시간 5일,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17.18%↓ ‘734.700’
테슬라 관련주, 센트랄모텍·아모그린텍·삼성SDI 등 오늘도 상승 마감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작년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며 강세를 보이던 테슬라의 주가가 현지시간 5일 고공행진을 멈췄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18% 하락한 734.700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지난달 29일 작년 4분기에 매출액 74억달러(+2.2% YoY), 영업이익 3억6,000만 달러(-13% YoY), GAAP 기준 순이익 1억달러(-25% YoY)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Non-GAAP를 기준으로는 순이익 3억8,000만달러(+12% YoY)로, Non-GAAP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였다. 중국에서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초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던 주가는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또 한 번 상승가도를 달렸다. 현지시간 4일 기준, 작년 종가인 418.330달러에서 887.060달러로 주가가 112.04% 급등한 것이다.
테슬라 주가의 고공행진에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의 천장이 뚫렸다”는 평가와 함께 “테슬라는 FSD(Full Self Driving)출시로 전기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영역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하는 등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평가 영역을 벗어나 주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의 급등은 국내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연쇄효과로 나타났다. ‘테슬라 테마주’로 관련 종목들이 묶이며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업체 ‘센트랄모텍’이다. 테슬라 효과로 시장의 기대감을 얻은 센트랄모텍의 지난 5일 종가는 4만1,400원으로, 작년 종가(1만5,750원) 대비 주가가 162.85% 급등했다. 테슬라에 고효율 자성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아모그린텍’과 테슬라에 TC히터를 공급하고 있는 ‘우리산업’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14.34%, 18.62%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도 이어졌다. 대표적인 2차전지 관련주 △LG화학 △LG화학우 △삼성SDI 등은 이 기간 각각 20.31%, 14.45%, 33.05% 주가가 상승했다. △코스모화학 △후성 △에코프로비엠 등 역시 같은 기간 59.31%, 7.46%, 25.28%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테슬라의 주가는 현지시간 5일 멈췄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수급 차질로 중국 내 모델3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우려로 17.18% 하락 마감했다. 모델3 공급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이 자신의 웨이보에 “2월 초로 계획했던 자동차의 출고가 지연될 것”이라며 “바이러스 발생 상황이 좋아지면 생산시설을 원래대로 가동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나왔다. 이와 더불어 연초부터 급등하던 주가가 조정되며 하락세를 더욱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테슬라 효과’로 수혜를 입고 상승장을 보이던 종목들은 6일 국내 증시 개장 직후 하락세를 보이며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2차전지 등과 관련된 업종 자체의 장기적인 전망이 악화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오후 들어 이들 종목들은 서서히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테슬라 관련주로 꼽힌 센트랄모텍은 이날 1% 넘는 하락세로 장중 거래되다 마감을 앞두고 반전에 성공해 0.48%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1.43%)·아모그린텍(+0.68%)·코스모화학(+1.74%)·에코프로비엠(+5.42%)·우리산업(+1.65%)·후성(+1.37%)·우리산업홀딩스(+3.82%) 등 역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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