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美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사 인수…블록버스터급 면역항암제 도입

증권·금융 입력 2020-02-19 17:56:14 수정 2020-02-19 17:56:14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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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세라닙에 이은 블록버스터급 면역항암제 도입
“면역항암제 추가로 글로벌 제약 바이오사 면모 갖출 것”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에이치엘비는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이뮤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 Inc.)를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뮤노믹은 2006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설립된 바이오 회사다. 존스홉킨스 대학과 듀크 대학의 기술을 기반으로 UNITE(Universal Intracellular Targeted Expression)라는 면역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UNITE 플랫폼 기술은 특정 항원의 면역을 활성화하는 강력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로 암과 알레르기 등의 질환에 대해 확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뮤노믹은 이 기술에 기반하여 개발한 자사의 알레르기 치료제 기술을 2015년 아스텔라스(Astellas)에 3억1,500만달러에 라이선스 아웃한 바 있는데, Up front로 수령한 3억 1500만달러가 반환 의무가 없는 조건의 계약인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매우 손꼽히는 라이선스 계약 수준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

아스텔라스는 현재 땅콩과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상업화될 경우 이뮤노믹은 10% 이상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일본의 제노악(Zenoaq)에 동물 의약품을 라이선스 아웃하여 동물 치료용 백신으로 개발하고 있는 등, 상당한 기술력을 평가받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최근 발간된 Allied Market Research, Data Bridge Market Research, Market Watch등 기타 다수의 시장보고서에서도 이뮤노믹은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DNA백신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뮤노믹이 이미 보여준 탁월한 성과와는 별개로, 향후 가장 주목할만한 것이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라며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고 진행률이 80%를 넘어선 가운데, 임상 1상 분석 결과가 기존 약물보다 5년 생존율이 약 7배나 높게 나오고 있고 전체생존율(OS)의 중간값이 40개월을 상회해 임상 2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암, 간암, 위암 등 7가지 암에 대해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적응증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 종료 후 신약에 대한 자신감으로 NDA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강력한 면역항암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과 높은 수준의 연구인력, 다양한 R&D 경험을 동시에 확보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인수한 이뮤노믹은 이미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낸 회사인 데다, 추가로 뇌종양 치료제의 개발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 에이치엘비의 지속적 가치 제고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이뮤노믹의 총 지분 51%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며, 나스닥 또는 코스닥 상장도 추진한다는 목표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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