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도권서 9,000세대 입주 ‘반토막’…전세난 심화 우려

경제·산업 입력 2020-02-24 09:55:23 수정 2020-02-24 09:55:2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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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역 모습.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내달 수도권 입주물량이 전년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전세난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3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9,386세대로 전년동월 대비 47%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경기지역 새 아파트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3월 경기 입주물량은 총 5,236세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줄었다. 2019년에는 용인, 동탄 등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한 반면 올해는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은 4,150세대 입주 예정이며 인천은 3월 입주소식이 없다.

 

업계에선 당분간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금과 같은 가격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전세값은 지난 17일 기준 0.17% 올랐다. 전주(0.21%)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지난해 812일 이후 28주 연속 오르고 있다. 인천 전세값은 0.16%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0.04% 오르면 전주(0.05%)와 비교해 소폭 오름세가 줄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예비 청약자들이 전세로 머무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대입 정시확대 등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까지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매달 1만 세대 미만으로 많지 않아 전세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오는 4~6월 수도권 월별 입주물량은 모두 1만 세대 미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물량 감소에 청약대기자의 전세살이 등으로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질 전망이라면서 역세권과 개발호재가 있는 곳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값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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