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갤러리아 광교점, 오픈 연기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갤러리아 광교점이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로 오픈을 연기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위축 상황과 오랜 시간 개점일에 맞춰 준비한 협력업체 상황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24일 갤러리아백화점은 "기존 2월 28일에서 3일을 늦춘 3월 2일에 오픈한다"며 "다수의 고객이 몰리는 주말을 피해 유동 고객이 비교적 적은 주중 오픈으로 코로나의 잠재적 위험성을 최소화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한화갤러리아가 10년 만에 여는 신규 주력 점포로, 한화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광교점은 연면적 15만㎡, 영업면적 7만3000㎡로 갤러리아 백화점 5개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와 문화·쇼핑·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 공간으로 꾸며진다.
광교점은 기존에 백화점에 창문이 없다는 정형화된 틀을 깨고, 전층에 빛을 들여오는 구조로 설계됐다. 내부로 유입된 빛처럼 고객에게 폭넓은 상품과 서비스, 다양한 빛깔의 콘텐츠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한다는 의미다.
광교점의 전략은 갤러리아의 강점인 '명품'이다. 소비 패턴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며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불황이지만 온라인과 가격 경쟁을 해야하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백화점의 경우 소비 양극화로 인해 명품 카테고리가 꾸준히 성장하며 백화점 업계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갤러리아는 올해 상반기내로 브랜드 별 일정에 맞춰 광교점에 명품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경기권 최상위 명품 라인업’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오픈 전날까지 방역 활동 및 위생에 만전을 기해 오픈을 준비하겠다"며 "오픈 이후에도 시간/일 단위 방역 및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고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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