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뉴욕증시 12% 대폭락... 연준도 못 막았다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코로나19 불안감에 뉴욕 증시가 또 다시 폭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과 세계 주요국의 정책 공조에도 코로나19 팬데믹 현실화에 대한 불안감을 막지 못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만188.52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마쳤다. 뉴욕 3대 지수의 낙폭은 120년 뉴욕증시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으로 당시 다우지수는 22.6%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현지시간 16일) 뉴욕 3대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폭락했다. 장중 15분간 매매가 중단되는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가 7∼8월 또는 그 이후까지 통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주식시장에 대해서 “스스로 알아서 챙길 것이다”라고 말해 시장의 충격을 더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EU 여행을 30일 동안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U 회원국에 대한 사실상의 국경 폐쇄로 유럽 증시 역시 폭락 마감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투심이 각 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공조에도 쉽게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증시 역시 낙폭 과대 구간이지만 한국은행의 적극적 개입에도 안정을 찾지 못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각국의 적극적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진자 증가 등의 공포가 급락을 야기했다”며 국내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공포에 잠식된 심리적 투매는 한국은행의 긴급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대응에도 시장 안정을 찾지 못하게 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다만 미 증시가 지난 달 12일 고점 대비 30% 가까이 급락하고, 한국 또한 올 1월20일 고점 대비 23.8% 하락하는 등 과도한 낙폭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포가 모든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 조정은 불가피 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어 이제는 비관적인 전망에서 한발 물러서야 할 때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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