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지 마세요, 쉽고 빨라진 ‘해외송금’

경제·산업 입력 2020-03-17 17:13:59 수정 2020-03-17 17:13:59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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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빨라진 해외송금서비스
알리페이 연동 '디벙크' 출시
롯데카드 등 업계 경쟁 치열

[사진=서울경제TV]

[앵커]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돈을 보내려면 은행을 찾아 대기표를 뽑고, 계좌를 종이에 적는 등 번거로운 점이 많았습니다. 각종 수수료도 덤이었는데요. 최근 핀테크 업체, 카드사까지 해외송금 시장에 뛰어들면서 서비스가 쉽고 빨라지고 있습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 있는 친구에게 돈을 보내려는 직장인 백지연 씨.

 

은행 번호표 대신 백 씨가 손에 쥔 건 스마트폰입니다.

 

해외송금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켠 뒤 클릭 몇 번으로 이체를 끝냅니다.

 

[인터뷰] 백지연 / 해외송금서비스 이용자

알리페이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송금할 수 있었고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가서 보내는 저도, 받는 친구도 굉장히 편리했고

 

유통공룡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업체 알리페이와 손을 잡은 ICB는 올해 초 해외송금서비스 디벙크를 출시했습니다.

 

상대방 알리페이 계정만 알고 있으면 언제든지 송금이 가능하고, 중국에선 빠르면 5분 안에 입금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은혜 / ICB 핀테크사업부 책임

“(이용자) 가족들이 중국에 많이 계시기도 하고 유학을 보내기도 해서요. 학자금이나 생활비를 보낸다거나 니즈가 있는데 은행을 통해서가 아니라 바로 알리페이 계정으로 쓸 수 있어서

 

법 개정으로 단독 해외송금 서비스가 가능해진 카드사들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해외송금서비스를 개시했고, KB국민카드도 이달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서원 / 롯데카드 페이먼트사업팀 대리

특히 싱가포르나 영국, 베트남은 실시간 계좌송금이 가능하며 다른 국가들도 최대 2일 이내에 송금할 수 있단 장점이 있습니다.”

 

더 저렴한 수수료와 은행 계좌를 등록할 필요 없는 편리함까지.

 

해외송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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