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美증시 하락에도 장 막판 반발 매수세…반등 기대감↑

증권·금융 입력 2020-03-19 09:06:49 수정 2020-03-19 09:06:49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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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내 확진자 수도 7,300 명을 넘는 등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전날 미국 증시는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경제적 피해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또 다시 폭락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24%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된 점도 영향을 줬다.


하지만 미 증시가 장 마감을 앞두고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축소해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8.46포인트(6.30%) 급락한 1만9,898.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1.09포인트(5.18%) 내린 2,398.10, 나스닥 종합지수는 344.94포인트(4.70%) 급락한 6,989.8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장중 7% 이상 급락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고 15분간 거래를 정지시켰다. 


국제유가는 20%대 폭락세를 보이며 1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58달러(24.4%) 급락한 2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미 증시가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한 가운데 경제적 피해에 대한 공포 심리 여파로 하락했다”며 “여기에 국제유가가 24% 급락하며, 역사상 3번째 큰 폭으로 하락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달러 인덱스가 100 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인점과 미국이 모든 비자 업무를 중단 한 점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이번 국제유가 급락은 미국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 등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어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8 년 금융위기 당시, OPEC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선물옵션 만기일 앞둔 5 거래일 동안 27% 급락했으나, 만기일 이후 되돌리는 등 만기일 전 후에 변동성 확대가 자주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경기 우려가 전일 국내 증시에 일부 영향을 준 상태이며, 미 증시가 장 마감을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늘 국내 증시는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세는 2008년 리먼 파산 직후에 필적하는 속도로 미국 증시는 고점 대비 30% 하락률에 근접해 리세션 프라이싱을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리세션 우려의 핵심 요인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므로, 이에 대한 통제 성과가 가시화되는 것이 시장 상황 반전에 필수적”이라며 “이제 미국이 적극 통제에 나선 상황인데 중국과 한국이 적극 통제 개시 후 4주 이내에 신규 확진자수 변곡점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미국도 4월 중 상황 변화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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