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통화스와프 체결과 유가 급등에 다우지수 2만선 회복

증권·금융 입력 2020-03-20 08:43:52 수정 2020-03-20 08:43:52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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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개국 통화스와프 체결과 국제유가 급등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하루만에 2만선을 회복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27포인트(0.95%) 상승한 2만87.19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9포인트(0.47%) 오른 2,409.39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60.73포인트(2.30%) 상승한 7,150.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6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지만, 연준의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이 들려오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연준은 BOK(한국은행) 등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통화스와프란 상대국 통화가 부족할 경우 정해진 한도 내에세 양국이 자국 통화를 서로 교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규모는 600억 달러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번째다. 이번 조치로 폭락한 원화 가치가 일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국제유가의 급락세도 진정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전쟁에 개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가가 급등했는데, 4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85달러(23.8%) 급등한 25.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통화스화프 체결과 국제유가 급등에도 증권업계는 불안감의 경감 가능성에 공감했지만 국내 증시 반등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은 환율에 대한 불안감을 경감시킬 수 있다”면서도 “결국 위기의 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동반되어야 한다”며 안전판 확보 차원에서의 긍정적 효과를 예측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통화스와프 규모가 한국의 경우 지난 금융위기 당시보다 2배 많은 600억달러라는 점에서 환율 안정이 기대된다”며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공포심리 해소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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