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40곳, 주총서 안건 부결…감사 선임 실패 최다

증권·금융 입력 2020-04-02 13:27:08 수정 2020-04-02 13:27:0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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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를 실시한 상장기업 중 340개사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스닥협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회사 2,029곳(코스피 754개사·코스닥 1,275개사)의 주총 개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주총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안건이 부결된 회사는 총 340개사(16.8%)로 집계됐다.


부결 기업들은 지난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결사 비율은 지난 2018년 3.9%에서 지난해 9.4%, 올해 16.8%로 급증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66곳(3.3%), 코스닥 274곳(13.5%)이 부결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194개사(9.6%)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137개사)와 대기업(9개사)이 뒤를 이었다. 주총 안건별로는 감사(위원)선임(315건, 92.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관변경(41건, 12.1%), 이사보수 승인 등이 뒤를 이었다. 2개 이상의 안건이 부결된 곳은 43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120개사, 35.4%) 지역에서 개최한 주총에서 가장 많이 부결됐고, 서울(101개사, 29.8%), 충북(22개사, 6.5%) 순이었다. 코로나19 주요 발생지역의 부결 기업은 대구 3곳(0.9%, 부결률 6.8%), 경북 10곳(2.9%, 부결률 20%)이었다./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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