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폭락장세에 ‘투기성’ 선물·옵션 거래 급증
증권·금융
입력 2020-04-08 08:24:44
수정 2020-04-08 08:24:44
배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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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주가지수 선물·옵션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하루 평균 주가지수 선물 계약금액은 30조8,552억원으로 전월보다 58.1%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75.5% 증가했다.
올해 2월 거래대금은 2013년 6월(33조4,889억원) 이후 6년 8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하루 평균 계약 수는 42만5,788계약으로 전월보다 61.5% 증가했다. 이는 2011년 9월(46만6,220계약) 이후 8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다.
올해 2월에는 주가지수 옵션거래도 대폭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조736억원으로 전월보다 69.7% 늘었다. 작년 동기보다는 91.3%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13년 9월(1조776억원) 이후 6년 5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파생상품은 특성상 위험을 줄이는 ‘헤지’ 기능으로 거래가 늘게 된다.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은 현물 투자보다 투기적 성격이 강한 편이어서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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