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개인 순매수세에 3거래일 연속 1,800선 사수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뉴욕증시 상승 마감과 유가 상승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양 시장 모두 개인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1,800선을 유지했고, 코스닥은 610선 중반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서는 금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 결과에 주목하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을 각각 내놨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 상승한 1,836.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71% 오른 1,838.09로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은 산유국 간 감산합의 기대감 등으로 뉴욕증시가 간밤에 급등 마감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수세를 거두고 기관과 함께 매도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코스피는 점차 상승 폭을 줄이며 1,820선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장 내내 1,820선 초반에서 1,830 초반까지 움직이던 주가는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되며 1,830선 중반으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3,032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8억원과 1,34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18%)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별로는 시총 상위 20개 기업 중 엔씨소프트(-1.21%)와 SK텔레콤(-0.26%)을 제외한 18개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현대차(+7.89%)·현대모비스(+4.71%)·기아차(+6.73%) 등 자동차 업종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1% 상승한 615.95에 거래를 마쳤다. 1.53% 오른 616.67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최저 610.66, 최고 618.37을 기록하며 610선에서 움직이는 흐름을 보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2억원과 71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1,55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28%)를 제외한 상당수 업종이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시총 상위 기업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2%)·에이치엘비(+1.22%)·펄어비스(+1.43%)·케이엠더블유(+1.99%) 등 시총 상위 기업 상당수가 상승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 마감한 기업으로는 스튜디오드래곤(-0.80%)·휴젤(-0.60%)·원익IPS(-0.36%) 등이 있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주식시장은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장 탈피와 유가 상승 기대에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코스피 바닥 대비 반등 폭은 금일까지 25% 내외로 미국을 상회한다”면서도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과 다음 주 미국 소매판매 발표, 산유량 감축 합의 이후 재료 공백은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금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와 관련해 노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단순매매 증권 대상에 특수 은행채를 포함하기로 결정하며 공개시장 운영 대상을 확대했다”며 “채권시장 안정화 가능성은 기업 신용 리스크를 완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식시장 측면에서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는 채권시장에서 주목할 요인이 2가지 있었다”며 “한은도 향후 국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경기 전망이 상당히 하향 조정됐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이어 “이주열 총재는 기자회견 말미에 ‘전망 불확실성이 크지만, 올해 1%대 성장률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코로나19로 추가 경기 악화가 발생할 경우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 대응이 나올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충격과 수요측면 물가 상승 압력 약화에 따른 저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4원 내린 달러당 1,21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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