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일 오전 시황] “그저 시장이 알려주는 흐름대로 몸을 맡겨야”

증권·금융 입력 2020-04-20 10:40:34 수정 2020-04-20 10:40:34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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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유가 급락(현재 선물은 급등중)으로 인해 시장의 추가 급락이 불가피하다는 논조가 시장내 가득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이 이제부터 본격화되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에 주식시장 역시 또다시 급락을 하게 될 것이라는게 주요 논조이다.

 

과연 그럴까? 과연 수면위에 노출된 재료에 의해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인가?

 

유가 급락으로 인해 산유국들은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된다. 유가급락이 원자재시장 투자자들의 디폴트로 연결되고, 그로 인해 외환시장, 주식시장, 채권시장까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그런 상황은 우리가 지난 319일 전후로 경험했다.

 

또한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한 마진콜도 이미 진행됐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유가의 추가 급락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금융시장내 투자기관들의 마진콜 위험은 이미 사라진 상태이다.

 

반면, 러시아를 비롯, 남미 국가 등의 산유국은 유가 급락으로 인해 이미 피폐해져 있지만, 권력을 유지하는데 있어 큰 문제는 없다.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국가들은 아직도 채굴단가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기에 버틸 여력은 충분하다. 그러나 미국은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유가전쟁을 치루는 국가 중 유일하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권력자이며, 재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력의 정치적 기반은 결국 석유산업과 관련된 기득권층과 하위 노동자계층이다. 유가의 급락으로 셰일가스 업체의 도산과 관련 직종 근로자의 실직은 트럼트 대통령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외형적으로 사우디와 러시아의 협력을 압박 중이나,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이다. 결국 트럼프대통령이 두손을 들게 될 것이다. 물론 외형적으로 무조건적인 항복은 없겠지만, 결국 현재 진행중인 유가전쟁으로 인해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자 원하는 바를 어느 정도 쟁취하는선에서 마무리 될 것이다.

 

달러화를 찍어대는 상황에서 약달러상황의 저유가는 미국 입장에서 치명적인 부분이기에 추가 급락과 같은 상황이 재현된다는 것은 미국의 입장에서는 지구의 종말과 같은 상황이 된다. 따라서 금융시장 뿐 아니라, 실제 경제환경을 최대한 우호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 어떤 일도 하게 될 것이다.

 

유가는 이미 울티마에서 하단 가격 18.9달러를 제시했었다. 18.27달러까지 하락했지만, 그 가격에서 되돌려주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의 추가 급락이 재현될 수 있다는 논리는 그저 논리일뿐이다.

 

물론 시장은 단기 상승이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종목들의 조정일뿐 시장자체의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시장의 단기 기술적지표들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과열권 영역임을 표시할 것이다. 누차 강조한바와 같이 추세적 시장 흐름이 이어지는 구간에서 차트등의 기술적 지표는 거의 무용지물이다. 가까히 할수록 상대적 박탈감만 가지게 되고, 결국 무차별적인 묻지마 형식의 추격 매매를 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시장에 대해 예단이나, 예측은 해서는 안된다. 그저 시장이 알려주는 흐름대로 몸을 맡겨야 한다.

 

그래야만 시장수익을 그나마 따라갈수가 있다. 강세장에서는 시장 수준까지 수익을 확보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이제 점차 시장은 시장중심 종목군 중에서 시장 주도주가 탄생하려는 흐름이 보여지고 있다.

 

주도주의 부상 이전에는 시장 참여자들은 계속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살까? 말까? 사도되나, 사면 물리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다. 그러나 주도주가 부상하게 되고 나면 그런 고민을 할 틈이 없어지게 된다. 시세는 불같은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올해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현재 45조원 전후의 고객예탁금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수는 최소 3,000p는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시스템 울티마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30년 넘게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홍성학 대표 장중 공개방송 오전 9시 서울경제TV 쎈플러스  

* ‘주식쟁이 홍성학의 종목상담 유튜브 방송=매주 월요일 ~ 목요일 밤 9: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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