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3일 오전 시황] “낡아빠진 이전의 얕은 상식으로 시장을 바라보면 안된다”

증권·금융 입력 2020-04-23 10:51:27 수정 2020-04-23 10:51:27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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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사진=더원프로젝트]

시장은 예상과 달리 하락하지 않는 상황이다. 미국시장 또한 유가의 하락세가 진행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밀리지 않는 현상이 보여지고 있다. 모두가 예상하고 있던 유가의 하락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상황 조건이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하락하지 않고 있다.


최근 시장의 하락을 우려하는 요인과 경계감은 큰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지 못한 부분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2월17일부터 3월19일까지 이어진 코로나 폭락 상황 이후 급반등의 형태가 매우 빠르게 이어졌다는 점이 시세에 대한 현실적이면서 심리적으로도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시장참여자들은 누구나 싸게 매수하고 비싸게 매도하길 바라고 있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여기서 몇가지 중요한 요소가 배제되어 있다. 첫째, 코로나19로 인한 폭락 현상이 우리가 이미 예상하고 있는 수준이었느냐는것이다.

주식시장 역사상 단기간내 가장 큰 폭의 빠르고 무서운 급락이 발생했다. 이부분이 과연 정상적인 수준이었을까?  모두가 교과서를 통해 배우고 익힌 형태의 급락이었던가? 금융역사책에서도 볼수 없는 상황이 현실화되었던것이다.


그렇다면 그에 반작용으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반등 역시 금융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형태의 시세 반전이 이루어지는 것 또한 매우 정상적일 것이다. 문제는 이 부분을 정상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둘째, 주식시장의 폭락 시기에 지금처럼 대규모 자금유입이 이루어진 적이 없었다. 과거 외환위기, 금융위기 당시에도 어느 정도 사태가 수습된 이후 자금유입이 이루어졌다. 시장붕괴 당시 대규모 자금유입이 이루어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다면, 자금 유입 이후의 상황 전개 또한 처음 겪는 일이 된다. 이또한 교과서에서 볼 수 없는 현상인 것이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닌 새로운 규범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을 이전의 상식과 지식수준으로 변화하는 상황을 바라보고 있으니, 현재의 상황이 비이상적인 상황이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이번 코로나19는 전세계 모든 국가에게 위기임에는 분명하나, 한국은 코로나19라는 질병에 대한 대처능력을 전세계에 명확하게 보여 주었다. 이 부분은 단순히 코로나19를 잘 극복했다는 점을 넘어 다른 모든 부분까지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서방세계에서 다시금 한국을 바라보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며, 또한 위기 이후 모든 국가들이 동일한 선상에서 새로 출발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다.


우리나라 GDP성장율이 -1% 수준으로 IMF에서 집계한 국가중 가장 높은 성장율이라고 IMF가 발표를 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세계시장에서 가장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넷째, 코로나19로 인한 그동안 기대감 속에 전개되고 있었던 4차산업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는 우리나라 우리기업들이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오랜 기다림과 준비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시기가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다가온 것이다. 이것은 분명 우리기업들에겐 세계 최정상에 올라설 수 있는 엄청난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코로나19는 신흥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당당히 자리잡게 되는 상황으로 발전 중에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는 국면에서 기술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기업들과 사상최대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된 부분이 함께 결합하게 될 경우 앞으로 어떠한 상황으로 발전할지에 대해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완전히 다른 형태의 경제구조, 주식시장으로 발전하게 되는 상황 속에서 낡아빠진 이전의 얕은 상식으로 시장을 바라본다면 결국 시장에서 알려주는 시그널과는 동떨어진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시스템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30년 넘게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홍성학 대표 장중 공개방송 오전 9시 서울경제TV 쎈플러스
* ‘주식쟁이 홍성학’의 종목상담 유튜브 방송=매주 월요일 ~ 목요일 밤 9: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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