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공공분야 혁신기술 발굴·육성 위해 ‘테스트베드' 사업 추진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과제당 최대 5억 원, 총 120억 원을 지원하는 ‘2020년도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상시 모집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을 적용한 기술성숙도 6단계 이상 또는 상용화 직전의 제품·서비스에 대해 서울시 공공분야에서 실증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유형은 실증기회 및 실증비용을 지원하는 ‘R&D 지원형’과 실증비용은 기업이 자부담하고 실증기회만 지원하는 ‘기회제공형’으로 나눠 진행되며, 두 가지 유형 중 택일하여 신청이 가능하다. 

‘R&D지원형’의 경우 서울 소재 중소기업 단독 또는 컨소시엄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최대 5억 원 이내의 실증비용 및 실증장소가 지원된다. 실증비용은 제품·서비스의 설치, 운영·유지보수, 철거 비용 등으로 집행이 가능하다. 단, 총 사업비의 20% 이상 현물 또는 현금으로 민간부담해야하는 조건이다. ‘기회제공형’은 서울 소재 기업이라면 대기업, 중소기업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며 실증장소만 지원된다.

두 가지 유형 모두 실증 대상 제품·서비스에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이 적용되어야하며 서울시정 혁신 또는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실증기간은 최대 1년이며 실증을 통해 검증된 제품·서비스에 대해서는 국내외 판로개척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증 확인서가 국문 및 영문으로 발급된다. 

김성민 SBA 혁신성장본부장은 “본 사업은 2018년도에 시작하여 올해 3년차로 2018년도에 선정된 11개 기업이 성공리에 실증을 마친 바 있다"며 "기업에게는 서울시 공공분야에서의 실증을 통해 시장에 해당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진입을 타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혁신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증 수요기관에게는 자체예산 투입없이 혁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이에 대한 도입 근거를 마련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기업과 실증 수요기관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