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4단지 조합원 “GS건설, 공사비 상세내역 공개해라”…이틀째 집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와 서초동 자이갤러리 일대에서 일부 공사비이 상세내역을 공개하라며 집회에 나섰다.
이날 집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활 속 거리 두기 등을 염두에 두고 소규모 침묵, 평화 시위로 기획됐으며 8일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 조합원은 GS건설이 증액을 요청한 1,370억원의 공사비 가운데 ‘고급화를 위한 품질 향상’ 예산 500억원에 대한 상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S건설이 조합 공식 기구와 주간 단위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1조원이 넘는 사업의 자재 내역서와 단가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조합이 발송한 수십 차례의 업무 협조 요청 공문에도 회신하지 않는 등 시공사로서 기본 의무를 경시했다”고 목소리 높였다.
조합원들은 또 “GS건설이 자신들과 특수 관계에 있는 회사의 마감재 사용을 강요해 시장의 공정경쟁 질서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이런 내용의 현수막을 준비해 집회 장소에 내걸기도 했다.
현재 조합원들은 증가한 추가 분담금, 사업 지연, 부실한 마감재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2020년 2월 조합장을 해임하고 마감재 협상을 위한 조합 공식 기구를 만들어 GS건설과 직접 협상에 나선 상태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8월 23일 세부내역을 전임조합장에게 줬다"면서 "내부마감이나 자재 고급화 등을 위한 TF를 만들어 '개포주공4단지 고급화TF팀'과 회의도 매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포4단지 재건축사업은 강남구 개포동 189번지 일대에 지상 35층, 35개동 총 3,375세대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GS건설이 시공사다. 2019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공사비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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