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BNK·DGB 울고, JB는 웃고

[앵커]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지방금융들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1분기 실적이 휘청입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제조기업들이 입은 피해가 고스란히 반영돼 BNK·DGB금융은 실적이 급감한 반면, 상대적으로 덜 타격받은 JB금융은 선방했습니다. 2분기엔 코로나19 여파가 여실히 드러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지방금융들의 건전성이 관리에 나섰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지역. 지역 경기 침체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방금융들은 이 지역에만 8,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며 빠르게 실적 악화 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BNK·DGB금융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BNK금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1,3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BNK금융의 순이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산은행과·경남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22.8%와 24% 감소했습니다.
DGB금융은 1분기 882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156억원) 감소했습니다. 대구은행도 787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0.4%(91억원) 줄었습니다. 대구은행은 대구·경북 지역 제조기업들이 입은 피해가 고스란히 반영돼 순익이 줄었습니다.
반면 JB금융은 1분기 965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대비 4.3%(40억원) 증가했습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296억원, 467억원의 순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3.1%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지방금융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부실이 금융지주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금융지주회사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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