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14일 오전 시황] “시장을 둘러싼 악재에 대한 시장의 내성이 강화됐다”

증권·금융 입력 2020-05-14 10:19:29 수정 2020-05-14 10:19:29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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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미국 시장을 비롯한 해외 시장의 하락세가 다소 빠르게 전개되는 과정 속에서 우리시장 역시 우려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그런데, 시장은 막상 시작을 하고 나면 해외시장의 흐름이 크게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외형적으로 코스피 시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업종구분 없이 매물을 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시장내 심리적 불안감을 증폭시키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내 다수의 종목들의 시세는 희비가 달라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적 시즌 하에서 컨센서스를 웃도는 기업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는 반면,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하락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 편이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분기 실적에 대한 반응도가 낮아지고 있는 편이다.


개별 재료 보유중인 종목들에 대한 집중적인 거래현상은 시장 흐름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더욱 강화되며 거래를 확대 시켜주고 있으나, 지난 4월17일 이후부터 시장 내 전체 거래 수준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거래가 감소 중인 상황에서 지수는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지수를 하나의 종목으로 간주하고 매매 대상으로 삼는다면, 현재의 구간은 아주 적절하게 쉬어가고 있기에 매수 매도 모두 할 이유가 없으며, 거래가 재차 수반되는 상황이 연출 되면 재매수 혹은 추가 매수의 시기에 해당되는 것이다.


시장은 매우 적절하게 잘 쉬어가고 있는 과정 속에서 내부에서 다양한 종목들의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시장 내 하락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태 하에서 적절한 쉬어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을 둘러싼 악재에 대한 시장의 내성이 강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밀려야 하는 구간에서 밀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밀려야 하는 구간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것과 재료에 대해 시장의 반응도가 낮다는 것은 그 반대의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즉, 4월 초순부터 이어져온 시장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 그리고 그에 따른 매도로 인한 압박의 결과물이 현재의 상황인 것이다. 종목별로는 희비가 교차되는 상황이지만, 시장 전체로는 에너지가 매우 강화된 것이다.


그렇다면, 전일 시황과 최근 시황을 통해 누차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바와 같이 시장 대비 강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종목들의 움직임은 시장 전체의 움직임이 전개될 경우 시장보다 월등히 우월한 시세가 형성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형성되고 있는 주변 여건의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 겁낼필요도, 두려워할 필요도 없는 시장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시스템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30년 넘게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유튜브 방송 ‘홍성학의 장중일기’
* 매일 오전 8시20분~40분 (주식시장 개장 전 아침방송)
* 매주 월요일~금요일, 일요일 밤 6:00~10:00 (시장과 종목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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