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금 신청, 15일부터 전화로 가능"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 오늘부터 정부가 주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전화로 신청이 가능해져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보다 쉽게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 지침에 따라 각 카드사는 오늘(15일)부터 상담센터(콜센터)와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있게 관련 시스템을 정비했다.

ARS로 신청 가능 시간은 오전 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다.

콜센터 접수 시간은 기본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지만 각 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 회사의 콜센터 접수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24시간 콜센터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콜센터 운영 시간 외에 고객 신청이 들어오면 예약을 받아 다음날 상담원이 전화해 신청을 받는 시스템이다.

이번 조치는 모바일, 인터넷 등 온라인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령층 등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기 어렵다는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전화를 통한 상담원은 설명을 듣고 신청할 수 있어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는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도 신청할 수 있고 '착오 기부'와 같은 실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지원금 신청 문의 전화로 콜센터가 '북새통'이어서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콜센터에서 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없어 상담원들은 고객 문의가 오더라도 온라인으로 신청하라고 안내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콜센터와 ARS 신청 접수는 업계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