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개인·기관 쌍끌이 매수…1,937선 마감

증권·금융 입력 2020-05-18 16:10:15 수정 2020-05-18 16:10:1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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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7.23포인트(0.38%) 오른 1,934.51로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장중 1,920선에서 1,943선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27.28)보다 9.83p(+0.51%) 오른 1937.11로 상승 마감했다.

수급상황을 살펴보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세는 이어졌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은 298억원, 기관은 346억원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1.98%), 전기전자업(+1.59%), 금융업(+0.56%)이 강세를 보였다. 눈에 띄는 부분은 비금속광물업 가운데 희토류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인데, 미국이 중국 화웨이 제재를 예고하는 등 미·중 갈등이 격화되며 수혜주로 관심을 받았다. 희토류는 반도체 등 첨단 제품들의 필수 원료로 미·중 간 갈등 속 중국이 희귀 소재인 희토류를 무기화할 것이란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종이목재업(-3.94%), 전기가스업(-1.53%), 섬유의복업(-1.19%)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1.99%), NAVER(+0.94%), LG화학 +(2.16%)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0.98%), 삼성바이오로직스 (-1.32%), 셀트리온 -(2.07%) 등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 종목은 423개, 하락 종목은 424개, 보합 5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포인트(0.16%) 내린 690.85로 장을 마쳤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포인트(0.47%) 오른 695.17로 개장한 이후 장 판막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1,062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883억원, 112억원을 각각 팔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6.50%)와 화학(+2.7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통(-2.57%)과 컴퓨터서비스(-2.02%)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62%), 에이치엘비(-0.51%), 씨젠(-1.86%), 셀트리온제약(-3.87%), 펄어비스(-1.31%)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CJ ENM(0.96%), 에코프로비엠(8.64%)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589개, 하락 종목은 659개, 보합 종목은 81개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232.4원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불거지는 모양새다. 이날 1,232.3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1~2원대 상승폭을 유지하며 1,220원 후반과 1,230원 초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박현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악재와 호재가 뒤섞이면서 증시 변동성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활동 정상화, 올해 안으로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계속된 미-중 갈등,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 여러 변수들로 증시 향방을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화웨이를 둘러싼 미국 반도체 수출 금지 방침과 중국의 대응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그 외 중국 양회, 파월 연준의장의 부양책 발언 등도 증시에 중요한 변수도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한국 증시는 중국 양회 개막과 파월 의장의 발언,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며 “특히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가 코로나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과 그 치유책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발표가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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