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 전성시대… 오피스텔도 조망 경쟁 ‘치열’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아파트에서 시작된 조망권의 가치가 오피스텔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주택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조망권이 실거주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오피스텔 역시 조망권에 따라 청약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올해 1월 전남 여수에서 분양한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는 오피스텔 일반공급 550실에 총 3,454명의 청약접수자가 몰려 6.28대 1의 평균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 일부 호실은 남해 조망 혹은 서울 여의도공원의 1.5배에 달하는 이순신공원 조망 등이 가능해 좋은 청약성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건설이 올해 3월 부산에서 분양한 ‘빌리브 센트로’ 오피스텔 역시 392실 모집에 1만4,962명이 몰리며, 평균 38.2대 1의 청약경쟁률로 분양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일부 호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조망권은 오피스텔 몸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소재 ‘더샵 해운대 아델리스’ 의 지상 27층 전용 186.99㎡ 평면은 지난 2016년 4월 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올해 2월 지상 23층의 동일 평면은 11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 4년 동안 매매가가 2억9000만원 (35.8%p) 가량 오른 셈이다. 이 단지는 남해 바다와 인접해, 오션뷰가 가능하다.
아울러 동일 단지 내에서도 조망이 어려운 평면은 상대적으로 몸값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 한화 오밸리스크’ 오피스텔의 지상 29층 전용 33㎡ 평면은 3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반면, 같은 달 지상 7층의 동일 평면은 5,500만원(15.71%p) 낮은 2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조망권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며 “강이나 바다·호수·숲 등 조망권에 따른 부동산 몸값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도 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오피스텔 분양이 진행 중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동 4-20번지 일원에서 이달 8일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을 개시했다. 전용면적 20~63㎡ 의 오피스텔 총 1,630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상 최고 34층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각 호실 별로 탁 트인 서해 오션뷰 및 인근 베어즈베스트GC의 녹지공간뷰·초고층 빌딩인 ‘청라 시티타워’뷰 등이 가능하다.
효성중공업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181-169번지 일원에서 ‘해링턴 타워 광안 디오션’을 분양 중이다. 규모는 전용면적 23~29㎡ 의 오피스텔 총 546실이다. 광안대교 및 광안리 바다 영구 조망권 (일부 호실) 을 확보한 단지다.
시티건설은 서울 중랑구 망우동 335-19번지 일원에서 ‘신내역 시티 프라디움’ 주상복합단지의 1차 분양분인 전용 40~84㎡ 오피스텔 943실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구릉산·봉화산이 위치하며, 중랑캠핑숲도 가까워 녹색 조망을 갖췄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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