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언택트 시대 발맞춰 ‘온라인 금융투자교육’ 강화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한국거래소가 비대면 접촉, 일명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온라인 금융투자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저변 확대·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금융투자교육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금융투자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증권·파생상품 등 자본시장에 대한 강의와 애니메이션, 놀이하듯이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자본시장에 대한 강의는 한국거래소가 운영하고 있는 시장에 대해 플래쉬 무비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식, 채권, 파생상품 및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주식, 채권 및 파생상품에 대한 기본개념 및 구조, 거래방법 및 절차, 투자전략 등에 대한 강의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ETF, ETN 등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 및 상장지수증권에 대해 상품의 장점, 투자방법,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해 이해도를 높였다.
강의 및 동영상 등 단방향 교육프로그램의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형식을 빌어 금융투자에 대한 지식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증권투자 게임도 제공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투자자가 되어 가상의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증권을 직접 매수하거나 매도하고 본인이 매입한 종목의 수익률과 자산정보, 잔고 등도 확인할 수 있는 모의 증권투자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블루마블, 인생게임 등과 같은 보드게임 형태의 모의 증권 투자게임 및 거래소의 대표 캐릭터인 황비, 웅비의 게임캐릭터가 되어서 퀴즈를 풀고 그를 통해 얻은 포인트로 공격과 방어에 필요한 아이템을 구입하여 거래소를 파괴하려는 해적들로부터 거래소를 지키는 게임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이나 플래쉬 영상보다는 책자 형태의 자료에 익숙한 투자자에게는 증권·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발간한 책자를 e-book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직접 방문할 수 없는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을 가상현실(VR)을 통해 마치 현장에서 관람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가상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종합홍보관의 각 섹션별 구성과 동일한 자본시장 역사Zone, 한국거래소 시장Zone, 상장기업Zone, 글로벌Zone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접촉 ‘언택트’문화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사이버박물관, SNS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 온라인 프로그램 강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사이버 박물관의 경우, 지난해 4월 부산에 개관한 KRX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상으로 실질적인 투어가 가능하도록 코너 신설에 나선다. 자본시장 관련 주요 유물을 온라인상에서 전시하고 음성서비스를 통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박물관 전체시설을 조감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입체지도를 통한 안내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 내에 자본시장역사박물관 코너를 신설하고 박물관 관련 콘텐츠를 추가 개발하여 온라인 방문자들이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금융투자교육 담당자는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고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자본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작년까지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총 890회 3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알기 쉬운 증권교실’, ‘대학생 증권스쿨’, ‘일반인 KRX투어’ 등 다양한 금융투자교육을 제공해 왔다./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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