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연일 상승한 국내증시, 차익실현 매물 가능 출회 가능성↑

증권·금융 입력 2020-06-05 08:25:39 수정 2020-06-05 08:25:39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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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미중 갈등과 미국 전역으로 퍼진 소요사태에도 경기회복 기대감에 연일 상승랠리를 펼치던 글로벌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국내 증시의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3포인트(0.05%) 소폭 상승한 26,281.82에 마감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2포인트(0.34%) 하락한 3,112.35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67.10포인트(0.69%) 내린 9,615.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4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5월 24일~30일)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187만7,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이 예상한 181만명 보다는 많았지만, 전주의 212만6000명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개최한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6,000억 유로(약 820조원)의 채권 추가 매입을 결정했는데, 이 역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규모다.

이에 증권업계는 유럽의 재정정책 확장 등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실물경기 지표 개선 등 경기 회복 기대감은 여전할 수 있지만, 유럽과 미국 증시 등 대다수의 글로벌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나스닥 1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본격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결국 하락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 또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경기 회복에 대한 언급을 했으나 개선세가 미미하고 불확실성이 높다고 한 점, OPEC+ 회의의 취소를 비롯해 미국의 지속되는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미국 시위 지속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 지속 등 하락요인들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부진이 예상되나 미 증시의 특징처럼 업종별 차별화 속 빠른 순환매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럽의 대규모 부양책 등이 최근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를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노동길 NH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감과 유럽 재정 부양책 시사는 유로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달러 강세 속도를 조절해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은 대형주, 특히 시가총액 상위 포진하고 있는 반도체 등 IT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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