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자회사 등 알뜰폰 가세에 시름 깊어지는 중소업계

경제·산업 입력 2020-06-09 11:44:19 수정 2020-06-09 11:44:19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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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최근 KT 자회사 스카이라이프도 알뜰폰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등 이동통신3사가 알뜰폰 시장의 입지를 위협하며 중소업계들은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최근 KT계열사 엠모바일에 이어 스카이라이프로 알뜰폰 시장에 추가 진출을 검토 중이다. 현재 통신3사 알뜰폰 자회사 시장 점유율 35%로 앞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리브M도 지난해 4월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다. KB 리브M은 국민은행 가입자를 대상으로 1년 요금 무료 프로모션까지 확대하는 등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알뜰폰 가입자는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9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4월 7,467,6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02,482명)보다 7.8%(634,815명) 감소했다. 전달(7,563,580명)과 비교해도 1.3%(95,913명)가 줄어들었다. 알뜰폰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에서 점유율 10.77%에 해당된다.
 

알뜰폰은 지난해 7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8,095,673명을 찍고 △2019년 7월 8,066,747명 △2019년 8월 8,030,007명 △2019년 9월 7,955,872명 △2019년 10월 7,943,009명 △2019년 11월 7,869,230명 △2019년 12월 7,749,516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올 들어서도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1월 7,672,774명 △2월 7,611,640명 △3월 7,563,580명으로, 알뜰폰 중소업체가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중소 알뜰폰 한 관계자는 "이통3사 알뜰폰 자회사의 시장점유율은 35%로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중소업계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LGU+ 자회사도 2곳이고 KT도 진출 의사를 밝혀 이렇게 가다보면 알뜰 중소 폰은 없어지지 않을까"라며 우려했다. 이어 그는 "알뜰폰을 위한 법적인 제재조치가 없는 한 중소업계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 관계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알뜰폰 진입장벽을 낮춰 등록하면 알뜰폰 사업자로 들어오기 쉽다"며 "이통3사 자회사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사업자들의 알뜰폰 시장이 좁아져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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