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상한제 적용해도 3,500만원 넘어”

경제·산업 입력 2020-06-09 14:40:32 수정 2020-06-09 14:40:32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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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어제(9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대의원회 안건에 3.3㎡당 분양가 2,910만원이 확정됐다는 내용이 밝혀지며 조합원들이 반발했다는 소식, 알려드렸죠.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시 분양가 시뮬레이션 결과도 밝혔습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당장 올해 9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더라도 3,500만 원 가량의 분양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일반분양에 나설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둔촌주공아파트 대의원회에서는 조합이 지난해 9월 미래전략연구소에 용역을 맡겨 분양가를 알아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5,000만원 미만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것이라 그동안 조합원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둔촌주공 조합은 지난 5월 미래전략연구소로부터 결과를 받았습니다. 올해 9월에 분양한다고 가정했을 때 둔촌주공아파트가 받을 수 있는 일반 분양가는 3.3㎡당 약 3,561만원입니다. 조합이 원했던 분양가 3,550만원보다 더 높은 가격입니다.


올해 9월이면 후분양도 아닐뿐더러 분양가상한제의 영향을 받게 되는 때입니다.

그런데도 2,900만원 선의 HUG 분양가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시뮬레이션 결과가 맞다면 조합이 서둘러 일반분양에 나설 이유가 없는 겁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비상대책위원회와 조합원들은 조합장 및 임원 해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싱크] 둔촌주공 조합원

“오늘부터 카페에 어제 그 가격에 대한 의미나 이런 것들을 계속 알려서. 아마 추후로 해임동의서가 빨리 많이 모이면 아마 그게(해임이) 빨리 가능할 수도 있고 그 이전에…”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조합장 해임동의서는 약 2,000부 정도가 모였습니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 전체 조합원 6,000여명의 과반을 넘을 때 본격적인 해임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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