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의 부정적 경기전망에 코로나 재유행 우려까지, 다우 6.9%↓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던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부정적 경기 전망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겹치며 폭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82포인트(6.9%) 급락한 2만5,128.17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88.04포인트(5.89%) 하락하며 3,002.10에 마쳤다. 기술주 강세에 사상 처음 종가 기준 1만 포인트에 마감했던 나스닥 역시 527.62포인트(5.27%) 내리며 9,492.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현지시간 10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경기회복은 사람들이 경제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 어려울 것이라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최근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졌는데,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 등 4개 주에서 2차 유행 조짐의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의 봉쇄는 또 다시 없을 것이라며 경제 재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제유가 역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급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8.2%(3.26달러) 하락한 3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