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부정적 경기전망과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털썩

증권·금융 입력 2020-06-12 16:08:35 수정 2020-06-12 16:08:35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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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통화정책 유지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의지는 여전했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FOMC의 부정적 경기 전망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국내 증시가 조정받은 가운데 종목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앵커레포트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 압박에 2.27% 하락하며 2132.30에 마감했고, 코스닥 역시 0.43% 소폭 조정 받으며 746.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래소는 개인이 2조4,455억원을 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2조202억원, 4,424억원을 매도하며 하락이 나왔고, 코스닥은 기관이 3,387억원을 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2,766억원과 2,487억원을 매수하며 시장을 방어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연방준비제도는 이틀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7명의 연준 위원 가운데 15명이 2022년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것을 전망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경기회복은 사람들이 경제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 어려울 것이라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미국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졌습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 등 4개 주에서 2차 유행 조짐의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국내 증시도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기대감에 독일 정부가 수소 에너지 개발에 총 12조원을 투입하기로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내 수소관련주들의 최대 단점은 국내 정책에만 의존한다는 것이었는데, 유럽의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부분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입니다.


이번주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국내외 임상 소식이 들려오며 관련주들의 무더기 급등이 나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도입을 밝힌 레고켐바이오와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 착수 소식을 밝힌 셀트리온, 이 외에도 제넥신과 신풍제약, 부광약품 등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정적 경기 전망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까지 나오며 단기간 급등한 증시에 대한 부담감이 커져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유동성의 힘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조언합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경기가 회복하는 데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에 고른 종목 상승보다는 성장성 부각되는 산업과 개별 종목이슈에 따른 쏠림과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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