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하루 만에 낙폭 회복…코스피 5%·코스닥6%↑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금일 주식시장은 전일 미국 증시 상승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힘입어 전날 보였던 급락세를 상당 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월여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다만, 하루 만에 낙폭을 회복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는 금일 밤 예정된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과 연준의 추가 정책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상승한 2,138.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97% 오른 2,091.09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4,797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68억원과 83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 52분에는 코스피20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06% 상승한 채 1분간 지속되자,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3월 24일 이후 약 3개월여 만이다.
업종별로는 기계(+9.42%)·비금속광물(+7.47%)·화학(+7.10%)·유통(+6.81%)·철강금속(+6.56%)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고, 시가총액 상위 기업 역시 하락 마감한 종목 없이 상위권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LG화학(+13.90%)·삼성물산(+10.71%) 등은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였고, 삼성전자(+4.41%)·SK하이닉스(+4.15%)·NAVER(+5.18%)·셀트리온(+7.12%) 등도 큰 폭의 상승 흐름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09% 상승한 735.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38% 상승한 716.60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급등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4,838억원 순매도 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45억원과 79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유통(+8.01%)·기타서비스(+7.72%)·제약(+7.47%)·금융(+6.45%) 등 전 업종이 고르게 상승 마감했고, 시총 순위 상위권에 랭크된 기업 상당수 역시 상승 마감했다. 세부 기업별로 상승 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9.88%)·셀트리온제약(+13.68%)·알테오젠(+7.56%)·펄어비스(+6.20%)·에코프로비엠(+6.60%)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금일 국내 증시 흐름에 대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부양정책과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일부 완화, 일본은행(BOJ)의 부양정책 확대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며 “특히 BOJ 등의 부양정책 확대 등에 따라 국내 장중 미국 시간외 선물이 1.5% 넘게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전일 미국 주식시장이 장 초반 하락세를 만회하고 상승 반전한 덕에 금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 2,100선을 회복했다”며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금주 예정한 파월 의장 연설에서 희망을 발견할지 모른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파월 의장은 한국시간으로 금일 오후 11시 상원 증언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연준에서 추가로 구사할 수 있는 실효성 갖춘 정책이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며 “통화정책에 기댄 주식시장은 연준의 별다른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실망감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주식시장 단기 방향성에는 코로나 2차 확산 여부가, 중장기 방향성에는 여전히 V자 형태 경기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반등에 나고 있다는 점은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연준이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정책은 당분간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금일 빠른 반등 이후 추가 상승 재료를 찾는데 당분간 시간을 소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내린 달러당 1,207.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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