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대북리스크, 제한적…대내용 도발 가능성”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대북 리스크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이 대외 용도가 아니라 대내 용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2년간의 남북 화해 분위기가 급속하게 경색되고 있다”며 “북한은 향후 비무장지대와 개성공단에 병력을 전개하고,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한국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3월 판데믹 당시보다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7원 수준에 호가되는 등 금융시장은 북한 도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이 아직까지는 대외가 아닌 대내적 용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북한의 이번 도발은 경제난으로 인해 험악해진 민심을 다독이는 용도로 힘을 과시하고, 남한에는 개성공단 재개와 경제적 원조를 촉구하는 방식”이라며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향후 전개방향에 대해선 정확하게 예측하긴 어렵지만, 북한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대북 이슈에 대해 적극 개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을 깔아두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극적 해결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11월 대선을 앞두고 본인이 최대 업적으로 삼고 있는 대북 화해 기조에 잡음을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는 판데믹과 이에 대응하는 부양책의 강도, 향후의 경기 궤적”이라며 “북한 이슈 자체가 크게 화두로 자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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