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재고품 400억원어치 오늘부터 풀린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면세업계가 코로나19로 늘어난 재고 물량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통한다. 면세 상품이 국내에 유통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면세품의 누적재고가 증가하는 등 국내 면세점들의 어려움을 지원하고자 정부가 한시적으로 면제품 재고를 국내에 유통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가능해졌다.
2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면세점을 시작으로 23일 롯데면세점, 25일 경 신라면세점이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 이번 주 풀리는 재고 면세품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면세업체들은 프라다, 페라가모, 몽클레어 등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선다.
지난 3일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던 신세계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2차 판매에 나섰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3일 가장 먼저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해 사이트 공개 20여 분 전부터 접속자가 폭증해 서버가 마비되고 상품이 조기 매진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2차 판매를 통해 페라가모·지미추·투미·마크제이콥스 등 4개 브랜드 280여개 제품을 백화점 정상가보다 20~60% 할인판매한다. 특히 지난 1차 때는 가방류가 대부분이었던 반면 이번엔 신발류가 53%를 차지한다.
롯데면세점은 23일부터 200억원 규모의 면세 상품 재고 물량을 롯데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먼저 23일부터 롯데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을 통해 해외명품 50여 개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판매한다. ‘마음방역명품세일’이라는 테마로, 시중가 대비 최대 약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오는 26일부터는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10개의 해외명품 브랜드를 판매한다. 정부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 노원점, 영등포점, 대전점과 롯데아울렛 파주점, 기흥점, 김해점, 이시아폴리스점, 광주 수완점 등 8개 지점에서 면세점 상품을 선보인다.
신라면세점은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이번주 후반부터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업계에서는 25일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라트립은 신라인터넷면세점이 만든 여행 중개 플랫폼으로, 신라면세점은 이번 재고 면세품 판매를 위해 신라트립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라면세점은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의 수입 명품 브랜드와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 코어스’ 등의 매스티지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와 같은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총 40여개 브랜드의 가방과 선글라스를 포함한 패션 잡화 등을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평균 30~50% 할인된 수준으로, 수입 통관 절차 등 세금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수수료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상품 국내 판매 허용으로 그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던 면세업계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코로나19 극복과 면세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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